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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블로그에 공을 들이지는 않아왔었다. 딱히 글을 잘 쓰는 재주도 없었거니와, 무언가를 정리하는게 번거롭고 귀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 작성한 블로그들은 순간순간 필요했던 정보들을 단순하게 저장해 놓는 용도였고, 그 자체도 정리되었다고 보기가 어려웠다. 지금에 와서 다시금 살펴보니 그다지 건질 내용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스스로가 글 보다는 현장감과 순간의 뉘앙스가 전달되기 쉬운 말을 선호했고, 글 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나 스스로가 알게된 사실이나 내용을 기억에만 의존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시작했고,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해 보기로 했다. 사실 년초에 블로그를 다시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올해가 저물어 가는 11월에 와서야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블로그 플랫폼
이전에 있었던 블로그의 최신글은 무려 2014년도 글이다. 그 사이 스스로의 역할이나 업무 방식도 많이 바뀌었고, 사용하는 툴들도 달라졌다보니. 이왕 새롭게 할꺼 마크다운 방식으로 글을 작성해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Github Page 기반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그렇게 선택한 도구는 Jekyll! 주위의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기도 했고, 레퍼런스가 많아 선택하게 되었다. 손에 익숙하지 않은 Ruby 기반이라는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이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는 상태라서 일단 Jekyll 기반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전 포스트 마이그레이션
기존에 개설했던 블로그의 글들을 옮겨올까도 고민해봤지만, 마이그레이션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도 않고, 딱히 건질만한 내용도 없다고 생각되어(정리가 안되어 중구난방인 상태) 새롭게 작성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씩 다시 글을 작성해 보기로 했다. 처음 작성했던 블로그 글이 2010년 이고, 가장 최근글이 2014년이니. 거의 2년간 방치된 셈이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플랫폼
- SpringNote :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서비스 - 에디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Tistory : 참 좋아하지만, 뭔가 내마음대로 더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 옮겨탔다.
- WordPress : 유용하게 사용해 왔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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